
요즘 다음 여행을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
문득 배 타고 일본에 가보면 어떨까? 하는 생각이 들었다.
일본은 그동안 비행기를 타고 다녔는데
이번에는 조금 다른 방법으로 가보고 싶기도 하고,
아이들과 같이 배를 타고 밤에 출발해서
자고 일어나면 일본에 도착해 있는 것도 꽤 재미있을 것 같았다.
그래서 부산에서 출발하는 일본 배편을 이것저것 찾아봤다.
생각보다 노선이 여러 개 있더라는.
부산에서 일본으로 가는 배는 어디까지 갈까?
부산항에서 출발하는 대표적인 일본 노선은
후쿠오카 / 시모노세키 / 오사카 / 대마도
이렇게 볼 수 있다.
같은 일본이지만 소요시간도 꽤 다르고
배의 성격도 조금씩 달랐다.
부산 → 후쿠오카
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역시 후쿠오카.
뉴카멜리아호를 이용하면
부산에서 밤에 출발해서 배에서 하룻밤 자고
다음 날 아침 후쿠오카에 도착한다.
대략 9시간 30분 정도 걸리고 매일 운항한다.
대략적인 왕복 비용은 1인 15~25만원 정도.
물론 객실 종류나 날짜, 유류할증료 등에 따라 달라진다.
밤에 출발해서 자고 일어나면 일본이라니
이런 방식의 여행도 꽤 괜찮아 보인다.
특히 후쿠오카는 공항에서 시내까지도 가까워서
여행 자체는 상당히 편한 편인데,
이번에는 공항 대신 배에서 시작한다는 게 재미있을 듯.
부산 → 시모노세키
시모노세키는 부관훼리를 이용한다.
이쪽도 야간 운항이라
부산에서 저녁에 출발해 배에서 자고
다음 날 일본에 도착하는 방식이다.
소요시간은 약 11시간.
왕복은 대략 20~30만원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.
시모노세키뿐 아니라 야마구치 쪽까지 묶어서 여행한다면
꽤 괜찮은 일정이 나올 것 같다.
다만 후쿠오카나 오사카처럼
'일본 가면 일단 여기부터!' 하는 익숙한 여행지는 아니라서
이번 여행에서 어디를 보고 싶은지부터 정해야 할 듯하다.
그리고 제일 궁금했던 부산 → 오사카 🚢
사실 내가 제일 관심이 간 건 이쪽이었다.
부산에서 배를 타고 오사카까지 갈 수 있다.
팬스타 미라클을 이용하는 노선인데
무려 약 18시간이 걸린다.
18시간.
비행기라면 한참 전에 도착하고도 남을 시간인데
배로 가면 하루 가까이를 이동하는 셈이다.
그런데 이 배는 그냥 이동하는 페리라기보다는
객실이나 식당, 사우나 같은 시설을 갖춘 크루즈 페리에 가까운 느낌.
그래서 오사카를 가기 위해 배를 탄다기보다는
배 타는 것 자체를 여행으로 즐긴다
이렇게 생각해야 할 것 같다.
비용은 객실에 따라 차이가 큰데
가족 4명이 이용한다면 왕복으로 대략 160~175만원 정도를 생각해야 한다.
여기에 대전에서 부산까지 가는 비용과 주차비 등을 더하면
대략 175~195만원 정도.
생각보다 저렴하지는 않다.
그렇다면 배가 비행기보다 싼가?
이걸 찾아보기 전에는
당연히 배가 훨씬 저렴할 거라고 생각했다.
그런데 꼭 그렇지는 않더라.
특히 일본 항공권은 특가가 나오면 생각보다 저렴해서
후쿠오카나 오사카 같은 곳은 배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.
그래서 배 여행은
'싸게 일본에 간다'
라는 목적보다는
'일본 가는 과정까지 여행으로 즐긴다'
는 쪽이 더 맞는 것 같다.
밤에 배를 타고
저녁 먹고
바다 구경하고
잠자고
아침에 일어나면 일본.
이런 여행 방식이 재미있는 사람이라면
한 번쯤 해볼 만하지 않을까 싶다.
대마도는 훨씬 가볍게
부산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인 대마도는
배로 대략 1~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.
왕복 비용도 대략 10~20만원 안팎.
시간이 짧으니 당일치기도 가능하고
처음 배 여행을 경험해보기에는 가장 부담이 적은 노선이다.
다만 대마도는 후쿠오카나 오사카처럼
며칠씩 도시 여행을 하는 느낌과는 조금 다르니
'일본 여행'보다는
'가볍게 일본 다녀오기'에 가까울 것 같다.
가족 4명이 간다면?
우리 가족은 4명이라
실제로 간다면 비용이 얼마나 들지도 계산해봤다.
성인 2명에 아이 2명 기준으로 생각했을 때
후쿠오카
배 왕복 약 60~90만원
각종 부대비용까지 포함하면 약 70~105만원 정도.
시모노세키
가족 4명 배 왕복 약 70~100만원 정도.
오사카
팬스타 이용 시 왕복 약 160~175만원 정도.
여기에 대전에서 부산까지 가는 교통비와
부산항 주차비가 추가된다.
물론 객실 종류와 날짜에 따라 금액 차이가 꽤 나기 때문에
실제로 예약할 때는 다시 확인해야 한다.
그래도 오사카 배편이 자꾸 궁금하다
가격만 보면 오사카는 굳이 배를 탈 필요가 있나 싶다.
비행기로 가면 훨씬 빠르고
항공권 특가를 잡으면 비용도 크게 차이 나지 않을 수 있으니까.
그런데 이번 여행의 목적을 조금 다르게 잡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.
'오사카에 간다'가 아니라
'배 타고 일본에 간다.'
이렇게.
부산항에서 배를 타고
아이들과 배 안을 구경하고
저녁 먹고
바다 보면서 이동하다가
잠들고,
아침에 일어나서 일본.
생각해보니 이것도 꽤 재미있는 여행이 될 것 같다.
특히 우리 가족은 일본 가면 쇼핑도 많이 하는 편이라
캐리어 여러 개 들고 공항 오가는 것보다
배 여행이 오히려 편한 부분도 있을 것 같고.
배 타고 일본 가기, 장단점을 정리해보면
장점
- 이동 자체가 여행이 된다.
- 야간에 이동하면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.
- 수하물에 대한 부담이 비교적 적다.
- 부산에서 바로 출발할 수 있다.
- 가족끼리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.
단점
- 비행기보다 이동시간이 훨씬 길다.
- 배멀미를 할 수 있다.
- 배라고 해서 항상 저렴한 것은 아니다.
- 부산까지 이동해야 한다.
- 오사카처럼 장거리 노선은 운항일을 맞춰야 한다.
결국 가격만 생각하면 비행기가 편하고,
여행의 과정까지 즐기고 싶다면 배도 꽤 괜찮은 선택.
이렇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.
다음 여행은 정말 배를 타볼까?
후쿠오카는 이미 다녀왔고
오사카도 얼마 전에 혼자 다녀왔으니
다음에는 아예 여행 방법을 바꿔보는 것도 괜찮겠다.
특히 아이들과 함께라면
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으로 가는 것 자체가 하나의 추억이 될 것 같아서 더 궁금하다.
아직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 않았지만
부산 → 일본, 배 타고 가기.
일단 이번 여행 후보에는 넣어두기로 했다. 🚢
다음에는 실제 날짜를 정해놓고
가족 4명 기준으로 배값 + 숙박비 + 일본 현지 교통비까지 전부 계산해봐야겠다.
과연 비행기와 비교했을 때
실제로 얼마나 차이가 날지 그것도 궁금하다.
'🌏 해외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| 중학생 아이와 한 달 살기 좋은 나라 BEST 5|영어·비용·치안 비교 (0) | 2026.07.31 |
|---|---|
| 8월 말 오사카 여행 괜찮을까? 일본 여름 날씨와 아이와 함께 가는 팁 (0) | 2026.07.31 |
| 태국 여행 필수 쇼핑템 야돔(Ya Dom), 효과와 사용법 그리고 주의할 점 (0) | 2026.07.31 |
| 🇻🇳 베트남 마트에서 꼭 사와야 할 쇼핑리스트 BEST 25 5편 (2) | 2026.06.30 |
| 🇻🇳 베트남 마트에서 꼭 사와야 할 쇼핑리스트 BEST 25 (0) | 2026.06.30 |